진해 명동 소쿠리섬의 전설 진해의 관광휴양처 소쿠리섬
정유근 기자 / 2018년 05월 18일
SNS 공유
단기4351년 서기2018년

소쿠리섬은 육지인 진해구 명동의 신명 마을에서 남서쪽으로 1.5㎞ 정도 떨어진 곳에 위치하고 있습니다. 우도에서 남서쪽으로 약 0.5㎞, 초리도에서 동쪽으로 1㎞ 떨어진 곳에 위치하고 있는 비교적 규모가 큰 무인 도서입니다. 과거 멸치잡이 어민들이 한 때 거주하여 섬의 북쪽 해안에는 멸치잡이와 멸치 가공을 위하여 어민들이 지어놓은 임시 가건물이 아직 몇몇 남아있었습니다.

해마다 여름이면 멸치 건조 작업이 색다른 볼거리를 제공하며, 간조 시 남쪽의 곰섬 사이에 바닷길이 열려 걸어 다닐 수 있으며 자연환경을 보기 위해 많은 관광객들이 찾고 있습니다. 특히 바닷물이 깨끗하고 수심이 얕아 가족 단위의 관광객들이 많이 찾고 있습니다. 명동에서 정기적으로 선박이 운행되고 있어 앞으로도 많은 관광객들이 이용할 것으로 기대되고 있습니다.
ⓒ hy인산인터넷신문

소쿠리 섬은 민간 어원설에서 소쿠리를 닮은 지형이라는 의미에서 나온 것으로, 한자로는 ‘궤도(簣島)’로 표기하고 있습니다. ‘소쿠리와 삼태기가 꼴이 비슷하여’ 삼태기 ‘궤(簣)’를 쓴 것으로 전해지고 있습니다.

섬의 면적은 10만 8612㎡이며, 남북의 길이가 약 250m, 동서의 너비가 약 500m로 남북보다 동서로 길게 뻗어 있는 무인 도서입니다. 동서의 두 개의 봉우리로 구성된 섬으로 서쪽의 봉우리는 높이 44m, 동쪽의 봉우리는 41m입니다. 남쪽에 있는 웅도와는 간조 때 사주로 연결됩니다. 

사주의 길이는 250m, 너비는 25m에 이릅니다. 섬의 북동쪽 해안에 해식애와 파식대가 발달해 있고, 북쪽 해안에는 자갈 해안이 넓게 나타납니다. 남쪽 해안에는 모래, 자갈 해안이 좁게 나타나고 있습니다. 식생은 주로 20여 년생의 곰솔림이 서쪽 봉우리에 잘 발달되었고, 동쪽 봉우리는 칡이 억새와 뒤엉켜 발달되어 있습니다.

소쿠리섬의 얽힌 이야기로는 옛날 ‘곰섬’에 막쇠라는 순박한 어부가 살고 있었습니다. 노총각으로 지내다가 뒤늦게 마을에서 홀로 살던 마음씨 착한 처자와 결혼하여 딸을 하나 두었는데 얼굴이 청초하고 눈썹이 긴 것이 백선꽃을 닮았다고 하여 ‘백선’이라 불렀다고 합니다.
ⓒ hy인산인터넷신문

그런데 백선의 모친은 알 수 없는 병을 얻어 시름시름 앓다가 그만 죽고 말았습니다. 세월이 흘러 백선의 나이 어언 18세가 되자 그 아름다움은 근동에 자자하게 퍼져 마을 사람들의 선망의 대상이 되었습니다. 막쇠에게 서로 백선을 달라고 청혼을 하였지만 백선은 아무도 모르게 곰섬의 큰 부자이며 그의 아비가 타는 배의 선주 아들인 가우리와 사랑을 키워가고 있었습니다.
가우리는 어려서부터 배를 잘 다뤄 백선을 태우고 곰섬 앞의 작은 섬으로 가서 아무도 모르게 두 사람만의 사랑을 나누었습니다.

두 사람의 사랑이 하루하루 깊어가던 어느 날 막쇠가 타던 배의 선주는 자신의 아들이 천한 막쇠의 딸과 만나는 것을 알고는 막쇠를 불러 백선을 자신의 아들과 만나지 못하게 하고 어길 때에는 자신의 배를 타지 못하게 할 것이며, 곰섬에서도 살지 못하게 만들겠다고 협박을 하였습니다.

막쇠는 자신의 딸이 마음속에 담아 두고 있는 사람이 가우리라는 말을 듣고 반대하려 했지만, 사랑하는 사람과 함께 하고 싶다는 딸의 간곡한 부탁에 못 이겨 자신이 타던 배도 더 이상 타지 않고 백선과 함께 굴과 조개를 잡아 어렵게 연명하게 되었다고 합니다.
ⓒ hy인산인터넷신문

그러나 영원히 변치 않을 것만 같던 사랑도 양반 댁 규수를 아내로 맞이하라는 부모의 말을 거역할 수 없었던 가우리는 결국 백선에게 이별을 고했습니다. 백선은 너무나 상심한 나머지 시름시름 앓다가 결국 더 이상 말을 하지 못하는 실어증을 앓게 되었습니다. 하지만 이미 백선의 뱃속에는 사랑하는 가우리의 아이가 자라고 있었습니다. 이 사실을 알게 된 선주는 소문이 퍼질 것을 우려해 곰섬 앞 무인도에 백선 부녀를 가두어 버렸습니다. 하루가 다르게 불러오는 배를 안고 건너편 곰섬을 바라보며 하염없이 울며 지내던 백선은 얼마 후 사내아이를 낳게 되었습니다. 점차 아이가 자라게 되자 멀리서나마 아이를 우리에게 보여줄 일념으로 바닷가에 나가곤 하였습니다.

이 사실을 눈치 챈 가우리의 아내는 시아버지께 이 사실을 고하니 아이마저도 품에서 빼앗아가 버리고 말았습니다. 상심한 백선의 아버지도 병을 얻어 시름시름 앓다가 세상을 떠나 버리고 섬에는 백선 혼자 남게 되었습니다.

자신의 아들을 그리워하던 백선은 단 하루만이라도 바닷길이 열려 자신의 아이를 보게 해 달라고 매일 새벽 용왕님께 기도를 올리기 시작하였습니다. 이에 감동한 용왕은 마침내 백선의 꿈에 매달 보름에 한 번 바닷길을 열어 주겠다고 약속을 하였습니다.

마침내 기다리던 바닷길이 열리기로 한 날 백선은 자신이 아이에게 줄 음식과 손수 지은 옷을 소쿠리에 가득 담아 바닷가에서 바다가 열리기를 기다리고 있었습니다. 아직 바닷길이 열리지 않은 시각 곰섬 저편에서 가우리 부부와 자신의 아이가 육지로 떠나가는 모습이 보였습니다. 

소리를 질러 불러 보고자 했지만 이미 말을 할 수 없는지라 그저 하염없이 눈물만 흘릴 뿐이었습니다. 정신을 차려 보니 자꾸만 아들의 모습은 멀리 사라져 자고 있었습니다. 백선은 멀리서나마 자식을 볼 수 있는 날이 마지막이라는 걸 깨닫고는 바다로 뛰어들어 그만 죽고 말았다고 합니다.
ⓒ hy인산인터넷신문

이내 약속했던 시간에 물이 빠지면서 바닷길이 곰섬과 무인도에 열리게 되고 이를 이상히 여긴 가우리가 곰섬에 들어와 보니 덩그러니 놓여 진 소쿠리에 갖은 음식과 옷가지만 남아 있을 뿐 백선의 모습은 보이지 않았습니다. 

가우리는 백선이 자신 때문에 목숨을 끊게 되었음을 알고 자신도 바다에 몸을 던지고 말았습니다. 그 후 사람들은 백선의 지순한 사랑과 아이를 사랑하는 마음을 기려 그 섬을 ‘소쿠리섬’이라 부르고 바닷길이 열리는 날이 되면 모두들 소쿠리를 하나씩 들고 가서 그곳에서 조개와 굴 등을 따서 사랑하는 부모와 아이들에게 먹이는 풍습이 생기게 되었다고 합니다.

요즘도 바닷길이 열리는 낮시간 때에는 육지에서 배로 들어온 관광객들이

열린 바닷길을 따라 조개와 해삼 낙지를 잡는다고 모두들 분주히 움직이는 모습을 볼 수 있습니다.

여름이면 더 많은 관광객들로 붐비는 곳이 돼버린 소쿠리섬.

한여름이 오기전 소쿠리섬에 얽힌 백선의 전설을 생각하며 가족과 함께 진해구 명동 소쿠리섬을 한번 찾아가 보는건 어떨까요.

명동 선착장에서 도선 운항시간은 아침6시20분 출발을 시작으로 50분 간격으로 오전7회 차례 오후 9회 차례로 운항중이니 운항시간을 미리 알아보시고 여행계획을 세우는 것도 좋을 듯 합니다.
이시간 이슈
카테고리별 인기기사
정치·행정 사회 경제·IT 사설/칼럼
최신기사
【제65회 천령문화제】윤도현밴드 폐막식 공연
단기4359년 제65회 천령문화제 개막식이 2026년 5월 1일 저녁 7시부터 함양군 함양읍 최치원상림공원 특설무대에서 열렸다. 이후 5월 4일 저녁 8시부터 윤도현밴드가 공연하고 폐막식이 진행 되었다.
김윤국 기자 / 2026년 06월 04일
제20회 병곡초등학교총 동창회 개최
단기4359년제20회 병곡초등학고총동창회가2026년 5월 30일 오후 5시부터 함양군 병곡면 등구정에서 열렸다.이날 식전행사로 병곡풍물패 농악놀이, 고고장구공연, 노인건강체조, 병곡노래교실 회원들의 합창순으로 식전행사를 진행하였다.  이어서 1부 공식해사에서 교기입장, 개회선언, 국민의례, 내빈소개, 대회사, 환영사, 축사, 공로패전달순으로 진행되었다.계속해서 2부 어울림행사에서 기수별 노래장기자랑을 하고 김양의 축하공연, 경품추첨순으로 진행되었다. ..
인산인터넷신문 기자 / 2026년 06월 04일
함양군관리계획(용도지역: 지방소멸대응형 민·관·공 협력사업) 결정(변경)을 위한 재공람・공고
단기4359년 ◉함양군 공고 제2026–762호 함양군관리계획(용도지역: 지방소멸대응형 민·관·공 협력사업) 결정(변경)을 위한 재공람・공고
정유근 기자 / 2026년 06월 04일
함양소방서, 물놀이 안전사고 예방 위한 시민수상구조대 모집
단기4359년 함양소방서(서장 박해성)는 여름철 물놀이 안전사고 예방과 신속한 인명구조 활동을 위해 ‘2026년 119시민수상구조대원’을 모집한다고 밝혔다.
정민권 기자 / 2026년 06월 04일
함양군 주간농사정보
단기4359년 농업정보 • (기상) 기온은 평년(20.5~21.5℃)보다 높겠고, 강수량은 평년(10.2~23.8㎜)보다 대체로 적겠음 * 이동성 고기압의 영향을 주로 받겠음 • (저수율) 69.4%(평년 66.0%의 105.2%) * 기준: 6. 1. 10:00
이광훈 기자 / 2026년 06월 04일
죽염.건강 기획취재 행사안내
업소소개 정보사이트 오피니언
포토뉴스 행사안내 인사동정
여론광장 광고문의 예술문화
PC버전
제호 : hy인산인터넷신문 / 명칭 : 인터넷신문
등록번호 : 경남, 아02237 / 등록일 : 2016년 11월 24일
발행연월일 : 2016 12월 06일 / 발행인·편집인 : 김윤국
Tel : 055-963-5008 / Fax : 055-963-5008
발행소 : 경남 함양군 함양읍 고운로 23, 2층(운림리)
사업자등록증 : 477-10-00534 / 청소년보호책임자 : 김윤국
mail : hyinsanews@daum.net
Copyright ⓒ hy인산인터넷신문 All Rights Reserved.
지는 신문 윤리강령 및 그 실요강을 준
TOP