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채 닷
함양에도 유채가 있다고 자랑
김윤국 기자 / 2026년 04월 12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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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기4359년

함양군 병곡면 가채마을 한켠에 소담하게 자리잡은 유채밭을 통해 본 풍경.

ⓒ hy인산인터넷신문
[함양읍 백암산을 바라보고 찍은 유채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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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 88고속도로에 피어있는 벚꽃을 바라보고 있는 유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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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 88고속도로에 피어있는 벚꽃을 바라보고 있는 유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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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 멀리 대봉산 모노레일을 바라보고 있는 유채밭]

유채(油菜)는 배추(야생종)와 양배추(야생종)의 자연교잡종이다. 노란색 꽃이 피며, 종자는 기름으로 많이 쓰인다.

대한민국에서는 전국적으로 볼 수 있지만 제주도의 넓은 유채밭이 특히 유명하다. 평균적으로 3~4월 개화를 하나, 제주도의 경우 2월부터 개화하는 경우가 있어 이른 꽃놀이를 하는 관광객들에게 포토 명소로 인기를 끌었다. 제주도 외 부산 대저생태공원의 유채 또한 잘 알려져 있다. 그러나 2010년대 들어서는 다른 꽃들을 많이 심어 유채밭의 면적이 상당히 줄어든 상태.

그 이유는 특유의 냄새 때문이다. 보기에는 매우 예쁜 꽃 중 하나지만, 꽃 자체에서 썩은 냄새가 나서 호불호가 갈린다. 유채꽃 향수도 있다고 하지만 예쁘다고 유채꽃밭으로 갔다가 향에 불쾌함을 느끼고 돌아서는 사람들이 많다. 원인은 유채꽃에 있는 페닐에칠이소치오시아네이트(PEITC)이라는 천연 황화합물 때문인데, 유채꽃은 이 냄새를 통해 해충을 쫓아낸다.

유럽이나 중국에서는 유채기름(카놀라유)을 생산하기 위해서 많이 키우며, 식용 외에도 화장품, 공업용으로도 제법 활용된다. 이 유채기름이 다름 아닌 카놀라유이다. 정확히는 유채 개량종 중 기름을 뽑기 좋게 개량한 품종의 이름이 카놀라(canola)이다. 아무리 그래도 멀쩡한 이름 놔두고 왜 상품명을 쓰냐고 하면, 유채는 영어로 레이프(rape), 하필 강간과 동음이의어이기 때문이다. 이런 탓에 실제로 미국에서는 유채 농가들이 rape 대신 canola(카놀라)라는 명칭을 더 선호하며, 한국에서도 재밌는 촌극이 벌어지기도 한다. 2012년에 한 지방자치단체가 유채꽃 축제를 홍보하면서 영어로 "Rape Flower Festival"이라고 쓴 것이 이슈가 된 적이 있다.

일본에서는 오랫동안 유채기름을 식용으로 써왔다. 그래서 이것으로 음식을 만들어야 전통적인 일본 음식의 맛에 더 가까워진다. 콩으로 만든 기름은 '샐러드유' 라고 하였으며, 양식용으로 쓰던 시절도 있었다. 그러나 시간이 흐르고 콩기름 쪽이 더 저렴해지고 사람들 입맛도 익숙해지면서 이젠 콩기름으로 조리하는 음식점이 더 많아졌다. 그래도 고급 음식점 등에선 대부분 유채기름을 쓴다.

상기했듯 자연 교잡종인데, 이것은 우장춘 박사가 밝혀냈다. 그리고 이는 당시 생물학계에 큰 파장을 일으켰는데, 유채를 통해서 종의 합성과 종간 잡종이 가능하다는 것을 증명했기 때문이다. 지금은 대표적인 GMO 작물 중 하나이기도 하다.
라틴아메리카에서는 흰색 국화와 마찬가지로 '고인에 대한 애도'를 의미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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